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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박의 건강 Talk]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

얼마전 아침 출근길에 들었던 라디오 AM1310 방송의 8시 아침 뉴스내용 중에 기도를 하면 실제로 병이 치유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래서 웹 서치를 통해서 알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청각, 시각 장애인 25명을 상대로 ‘근접중보기도(가까이서 남을 위해 기도해 주는일)’를 하고 상태를 살핀 결과 일부 환자들은 장애가 크게 완화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모잠비크 현지의 청각장애인 14명과 시각 장애인 11명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진행했는데 기독교 교인들이 장애인들 머리에 손을 얹거나 포옹을 하며 1~15분 동안 기도를 했고 그 결과 참가자 11명은 청력이나 시력장애가 개선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특히 청각장애인 참가자 2명은 기도 이후 50 데시벨의 낮은 소리를 들었으며, 시각 장애인 참가자 3명도 빛을 겨우 인지할 수 있는 20/400 수준에서 20/80수준으로 시각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이들 장애인 참가자들의 건강 회복에 영향을 주었을까?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요한복음 16장 24절의 기도응답의 결과라고 확신할 것이다. 비종교계 과학자나 의학계 사람들은 기도를 통한 강력한 정신적 안정과 증상 호전에 대한 절실한 바람이 환자의 호르몬, 신진대사, 신경전달물질 작용 등의 내부 변화를 유도하여 신경의 기능이 일부 회복되어 청력, 시력의 향상을 가져왔다고 판단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기도를 한다고 병이 낫겠는가? 그럴리가 없다”라고 생각하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반론을 하면 될뿐 근거없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도 많은 환자를 치료하셨을 뿐 아니라 성경은 기도를 통한 치료를 신, 구약 곳곳에 기록하고 있다. 의사가 병원에서 질병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해도 어떤 사람은 치료가 되고 어떤 사람은 치료가 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어 아픔이 지속되기도 한다. 개인마다 질병의 원인과 성격에 따라 각각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질병이 기도로 치료된다”고 말할 수 없고 최종적으로 생명과 질병을 주관하시는 분의 뜻에 좌우되는 문제에 도달한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를 각오하고 병 낫기를 기도하면,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병이 나을 확률은 매우 높아 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속담에도 “인명은 재천이다”라는 것이 있듯이 말이다. ▷문의: 703-543-4810

2010-10-19

[닥터 박의 건강 Talk] 돌연사의 주범

평소 알고 지내던 애틀란타의 S씨(50세)는 4년전 어느날 운전 도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함과 숨이 차는 증상을 느꼈다. 그 당시 운동부족과 신문기자로서의 업무로 인한 과로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결국 저녁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를 통해 내려진 진단은 급성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이었다. S씨는 다행히 병원을 찾아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생명을 건질 수 있었지만 그냥 방치했을 경우 돌연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을 듣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중년이 돌연사 하는 경우의 많은 사례가 급성 심근경색일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coronary artery)에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혈전(피떡)이 발생해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혈액순환이 중단되면서 발생한다. 심근에 혈액이 차단되면 근육자체가 괴사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심한 흉통을 일으키고 심근조직이 불안정해져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이 발생하게 된다. 이 심실세동이 생기면 심장은 고유의 혈액 펌프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뇌에 산소 공급을 못하게 되는데 약 5분 정도 산소공급이 안되면 뇌 손상이나 심할 경우 사망하게 된다. 심근경색의 일반적인 증상은 앞가슴을 짓누르면서 조이는 듯한 통증에 식은땀, 호흡곤란, 오심, 구토 등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증상은 조이거나 누르는, 또는 터질듯한 가슴통증이고 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첫번째는 금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음주 역시 간과 근육을 손상시키고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음은 피해야 한다. 또한 짜고 기름진 음식을 가급적 피해야 하는데 짠음식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위험요소다. 또한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심근경색 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걷기,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테니스 등과 같은 운동이 좋으며 하루에 약 30분씩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이틀에 한 번 꼴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흡연자라면 가슴통증이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받아 보는게 좋다. ▷문의: 703-543-4810

2010-10-05

[닥터 박의 건강 Talk] 올바른 앉기 자세

최근 컴퓨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몇 시간씩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여 허리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의자에 앉는 올바른 방법만 지키더라도 각종 척추의 통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사실 의자 자체가 불량한 경우보다 의자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은 대개 앉는 자세가 잘못됐기 때문에 생긴다. 의자에 앉는 올바른 방법을 살펴보면, 첫째, 발이 바닥에 닿아야 한다. 발이 바닥에 닿지않고 공중에 떠 있으면 대퇴부에 너무 많은 하중이 걸린다. 이런 경우는 의자의 높이를 낮춰줘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앉는다면 무릎관절의 각도가 90도를 이루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똑바로 앉는다면 발이 바닥에 닿았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편함을 느낀다. 그 만큼 몸의 힘이 골고루 분산되기 때문이다. 둘째, 허리(요추부)를 잘 지탱해주는 자세를 유지한다. 요추부는 아랫등 부위의 움푹들어간 부위를 말하며 서 있는 자세에서는 어딘지 금세 알 수 있지만 의자에 앉으면 사라져 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부위이다. 요추부를 잘 지탱하려면 의자에 등 받침대를 잘 조절해야 한다. 보통의 사무실 의자인 경우 받침대 밑 부분은 허리 부분에 닿고 윗부분은 어깨선 밑에 닿게 조절하는게 좋다. 만약 받침대가 조절이 안되는 의자라면 필요한 크기만큼 수건 같은 것을 말아서 허리 뒤에 놓고 써도 도움이 된다. 셋째, 의자 가장자리로 부터 5cm정도 무릎을 빼서 앉는다. 무릎 뒷부분이 의자 가장자리에 꽉 닿아 있으면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자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으면 몸이 약간 앞으로 기울어지게 앉도록 뒷받침대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만약 조절이 안되고 불편하지만 않다면 등 뒤에 작은 베개 같은 것을 놓고 사용해도 좋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허리의 디스크 부위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이며 앉는가 하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등을 수직으로 똑바로 세우고 앉으면 오히려 긴장이 더 가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완전히 ‘L’자 형태로 똑바로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약간 비스듬히 걸쳐 앉는게 훨씬 좋다. 물론 푹 꺼져서 앉으라는 것은 아니다. 의자생활로 인한 등의 통증을 예방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틈만 나면 의자에서 일어나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스트레칭하는 움직이는 일을 습관화 시키는 것이다. ▷문의: 703-543-4810

2010-09-14

[닥터 박의 건강 Talk] 적게 움직이면 많은 것을 잃는다

미국의 제임스 레빈(James Levin) 의학박사는 그의 저서 ‘적게 움직이면 많은 것을 잃는다(Move a Little, Loss a Lot)’에서 “인간은 직립보행으로 걸어다니고, 활동적인 형태로 진화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의자에서 하루종일 꼼지락 거리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인데, 이는 신체를 구속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하루 24시간 중 우리가 앉아 있는 시간은 거의 8시간을 웃돈다. 일주일이면 56시간에 달한다. 요즘 현대인들이 하루 평균 소모하는 칼로리는 30년전과 비교해 1000 칼로리 정도가 적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덜 움직인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과학문명의 발달과 진보로 생활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버튼 하나만으로 모두 해결되기 때문이다. 많이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는 좌식 생활이 늘어나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걸릴 수 있는 질병은 단순한 허리 통증, 치질 정도가 아니라 어깨, 허리, 골반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부터 하지 정맥류, 전립선염 및 비대증, 각종 소화기 장애, 심혈관 질환, 비만 등 다양하다.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우리의 신체는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하게 되고 체지방의 연소,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들의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져 혈중 트라이글리세라이드(TG)의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최근 호주의 한 의학연구팀은 TV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질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게 될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다. 또한 본인의 클리닉에도 최근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숫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물론 평소에 휘트니스 클럽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여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매일 매일 책상에 앉아 일할 때나 컴퓨터를 할 때 1-2 시간 이상 앉아 있지 말고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서있기와 앉아 있기를 반복적으로 섞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앉아 있는 것은 건강에 분명히 좋지 않지만, 서서 오랫동안 일 하는 것도 척추 질환이나 발 통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서 있기와 앉아 있기의 반복은 통증예방과 질병예방등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문의: 703-543-4810

2010-08-31

[닥터 박의 건강 Talk] 조화와 균형

항상성(Homeostasis)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우리 신체내부는 항상 일정하게 균형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몸에는 항상 적응해야 하는 두개의 환경이 있다. 하나는 에너지를 그 곳에서 받아들이고 또 그리로 내 보내야하는 ‘몸 바깥 환경(외부 환경)’이고, 또 하나는 안에서 잘 돌려야 하는 ‘몸 안 환경(내부 환경)’이다. 몸 바깥 환경과 몸 안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우리 몸이 건강하다고 한다. 예를들면 날씨가 추우면 피부의 땀 구멍이 오그라들고 날씨가 더우면 땀 구멍이 벌어져 신체내의 온도 조절을 위해 땀을 분비하는 등의 현상을 들 수 있다. 몸이 조화를 이루면 건강하다고 하고 부조화이면 불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조화(harmony)와 균형(balance)은 같은 의미일까? 조화와 균형은 서로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모든 만물은 성질을 갖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것의 성질은 ‘성’이고 보이는 것의 성질은 ‘질’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은 ‘심성’, ‘성격’ 등으로 표현되지만, 보이는 몸은 ‘체질’, ‘단백질‘ 등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우리가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도 “아! 시원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온도가 뜨거운 것은 ‘질’의 표현이고, 시원하다고 하는 것은 ‘성’의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균형은 ‘질’의 표현이고 조화는 ‘성’의 표현이다. 균형이란 질적인 것이 평형상태를 이루는 것을 말하며 조화는 성능적인 것이 서로 화평한 상태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영양실조에 걸렸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영양의 조화를 잃었다는 의미이다. 즉, 못 먹어서 영양이 부족해도, 너무 많이 먹어도, 혹은 잘못 먹어도 영양실조가 된다. 예를 들면 비타민 C는 과잉 섭취하고 철분, 칼슘의 섭취가 극히 부족할 때 우리가 영양실조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음식물을 먹을 때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식습관은 어릴 때 특히 성장기 청소년 때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즈음은 햄버거, 피자, 도우넛, 인스턴트 음식이 너무 많고 이러한 음식들은 영양학적으로도 결코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영양 만점의 음식과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703-543-4810

2010-08-17

[닥터 박의 건강 Talk] 우리 아이 키 얼마나 클까? (2)

지난번에는 청소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규칙적인 근육강화 운동과 성장판 자극이 되는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운동이 너무 강하면 신체에 무리한 부담을 주어 성장판에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반대로 너무 약하면 적당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을 수 있다. 운동을 하지않는 청소년들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키가 잘 자라는 것은 운동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높여주고 동시에 성장판을 자극하여 뼈의 길이 성장과 함께 근육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서 뼈와 근육을 동시에 성장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골단부 성장판에 적당한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서 뼈가 길이 성장을 하게 되면 키가 자라는 것이다. 이러한 자극은 일회적이 아니라 성장기 동안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키가 크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높이고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이 생활의 일부분으로서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 안정시에 비해서 운동을 할 때는 성장호르몬이 최고 25배까지 높아질 수 있고, 조깅과 같은 간단한 달리기를 할 때에도 혈중 성장호르몬 농도가 5~6배 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의 강도와 시간, 운동의 형태에 따라서 효과의 차이가 있지만 운동은 이렇게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으므로 자신의 신체적 조건에 알맞는 운동을 정하여 생활화하는 것이야 말로 성장호르몬을 높이는 길이요, 키를 크게하는 최상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배구나 농구 같은 특정한 스포츠 종목을 하는 선수들의 키가 유난히 크기 때문에 이러한 특정 종목의 스포츠를 할 때만 키가 잘 자라는 것이 아닌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운동의 강도, 시간, 방법, 시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반드시 배구나 농구 같은 특정 스포츠 종목을 해야만 키가 잘 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생활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줄넘기, 조깅,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도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키가 크는데 좋은 운동이 되고 바로 운동을 자신의 몸에 알맞게 하면 운동이 곧 성장호르몬이 되는 것이다. ▷문의: 703-543-4810

2010-06-22

[닥터 박의 건강 Talk] 우리 아이 키는 얼마나 클까? (1)

성장기의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들이 가지는 걱정중의 하나가 과연 키가 얼마나 클까이다. 키만 멀대같이 큰 것보다 건강하고 알차게 그저 적당히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도 있으나 역시 요즈음은 ‘얼짱’, ‘몸짱’이 인기를 끄는 세상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키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다. 키크는 방법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전적인 요인 뿐 만 아니라 키가 자라는 청소년 시기에 키가 크는데 영향을 미치는 영양섭취, 운동, 수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어른이 되었을 때의 키가 많이 달라지게 된다. 식사는 고른 영양소, 적당량의 칼로리를 규칙적으로 공급해 주고 있는가, 운동은 자신의 건강·체력 수준에 적당하게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있는가,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받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는가, 잠을 충분히 깊게 자며 휴식을 적절하게 잘 취하고 있는지, 성장을 방해하는 질병은 없는지 등의 환경적인 조건들도 키가 어느정도 클 수 있는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즐겁게,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대부분은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신체적 활동량이 크게 제한되어 운동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낮아지고 뼈의 길이 성장이 이루어지는 성장판에 필요한 자극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 이 경우 키가 자라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되며, 동시에 근육과 인대도 잘 발달되지 못하여 쉽게 피로를 느끼고 쉽게 지치게 되어 장시간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도 어렵게 된다. 뼈와 근육의 조화로운 발달로 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근육기능의 회복과 운동을 통한 성장판의 자극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다리와 허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키가 잘 자라도록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청소년들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건강도 증진 시켜 과중한 학업 부담으로 느끼는 스트레스 해소 및 운동 부족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다음에 계속) ▷문의: 703-543-4810

2010-06-08

[닥터 박의 건강 Talk] 종아리는 제2의 심장

종아리가 제2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심장이 뇌를 비롯하여 온 몸에 건강한 동맥피를 펌프질 한다면, 종아리는 다리까지 내려온 노폐물 가득한 정맥피를 다시 심장을 향해 위로 펌프질 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심장근육이 손상되어 제대로 박동하지 못하면 건강에 치명타를 입는 것처럼 종아리 근육이 수축·이완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에도 역시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경계의 작용과 더불어 모든 신체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 되려면 심장과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coronary artery)이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안되면 심근경색이 일어나듯, 종아리에도 폐쇄성 죽상동맥경화증,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 등 다리혈관 질환이 생겨 종아리 근육에 혈액공급이 중단되면 종아리 근육이 손상된다. 직접적인 사고나 외상으로 다리를 다쳤다든가 허리, 골반뼈가 어긋나 신경계 이상으로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경우도 있지만 다리가 붓거나 아프고 저림 증상이 있을 때,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통증이 와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경우, 발가락 끝의 피부가 까맣게 괴사되는 경우, 다리에 피부염이나 궤양이 생기거나 이유없는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쥐가 자주 나거나 천근만근 무거운 경우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다리혈관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 효과적인 심장과 다리의 건강을 위해 다리혈관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걷기, 천천히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또는 자전거타기 등 에어로빅 운동과 다리 근육 관련 운동등을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정도 30분~1시간씩 꾸준히 해야 한다. 또 탄수화물,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를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일과후 집에서 다리를 천정으로 향하고 누워서 양발을 벽에 기대어 5~10분간 다리를 흔들어 주는 체조를 통해 다리 아래로 쏠린 정맥혈액을 심장쪽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문의: 703-543-4810

2010-04-13

[닥터 박의 건강 Talk] 무엇을 먹을 것인가? (2)

지난 번에 이야기 했던 건강을 위해 당장 줄이거나 가급적 삼가하여야 할 음식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가 가급적 섭취를 늘려야 할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첫번째 음식은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의 등푸른 생선이다. 생선의 지방에는 오메가 3, DHA, EPA라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두뇌활동 촉진은 물론 동맥경화,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각종 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는 고혈압과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의 중금속을 흡착하여 배출하는 해독작용이 있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는 콩은 단백질의 양이나 아미노산 성분이 농작물 중에서 최고이며 질적인 면에서도 육류 이상의 영양을 가지고 있다. 또 콩의 아미노산은 정자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서 스태미나에도 좋다. 특히 콩에는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 시스테인,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고 상대적으로 야채를 적게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야채 섭취는 대장의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야채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배변 기능을 원활히 도와 대장 건강에 좋다. 인스턴트 식품이 많은 요즈음 식생활에서 섬유질의 풍부한 섭취가 필요하다. 샐러드를 먹을 때 첨가하는 드레싱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급적이면 올리브 기름이 들어있는 이태리언 드레싱 같은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의 주성분은 모유의 주성분인 리놀렌 산인데 비타민과 칼슘, 40여 가지나 되는 노화 방지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열에 강해서 고온에서도 타지않고 쉽게 산패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올리브유는 유방암의 발생률을 줄인다는 학술자료가 있으며, 세계적인 장수국가에서는 올리브유를 즐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추천하고 싶은 과일은 토마토다. 때로는 야채로 분류되기도 하는 토마토의 붉은색 색소에 함유된 리코펜 성분은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끝으로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잣, 피칸, 호두 등의 견과류인데 이것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또한 우리 몸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두뇌활동을 도와 성장기 어린이가 많이 먹으면 학습활동을 좋게하고 노인들의 경우 기억력을 증진시켜 치매 예방에도 효과 적이다. ▷문의: 703-543-4810

2010-03-30

[닥터 박의 건강 Talk]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골 질량의 감소와 골격기능 손상으로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골다공증(osteoporosis)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진단이 어렵고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보통 35세 이전까지는 골질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바른 생활습관과 영양 섭취를 통해 골질량을 최대한 증가시키도록 해야 한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는 칼슘 보조제 섭취, 운동, 호르몬 요법 등으로 구성된다. 정상적인 뼈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서는 단백질, 칼슘과 인, 비타민 D, 비타민 K 등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며, 이는 균형잡힌 식생활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이중 우리의 식생활에서 가장 부족되기 쉬워 충분한 섭취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칼슘이다. 칼슘보조제의 섭취는 칼슘시트레이트 1500mg 정도가 권장되고, 또한 섭취한 칼슘이 효과적으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필요하다. 따라서 칼슘보조제를 복용할 때는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 칼슘보조제등은 가까운 GNC나 COSTCO 같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하여 규칙적인 운동을 빼놓을 수 없는데 운동은 뼈에 칼슘 침착을 촉진하고 골격에 기계적인 충격을 주어 골격발달을 자극한다. 특히 체중부하 운동(weight bearing exercise), 예를 들면 계단 오르내리기, 빨리 걷기, 가벼운 에어로빅 체조 등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에게 급속히 진행된다. 이는 폐경기 이후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에스트로젠의 혈중 농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스트로젠 요법은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복용이 요구되며 복용을 중단하면 뼈로부터 칼슘이탈이 다시 증가한다. 또한 유방암, 자궁내막암, 고혈압 또는 혈관 질환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은 에스트로젠 사용을 주의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문의: 703-543-4810

2010-03-16

[닥터 박의 건강 Talk] 무엇을 먹을 것인가? (1)

흔히 우리가 말하는 ‘좋은 음식’이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까지 있는 음식을 말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중에는 맛을 추구하다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품들도 많이 있다. 이런 식품은 되도록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의 섭취를 늘린다면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지면 관계상 무엇을 덜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 무엇을 더 섭취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지금 당장 줄이거나 가능한한 삼가하여야 할 첫번째 음식은 설탕이다. 다른 영양소 없이 오로지 당 성분으로만 되어 있는 설탕은 몸속에 들어가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저항력, 면역력, 기억력 등을 떨어뜨린다. 두번째는 소금의 과다 섭취가 문제다. 특히 한국 음식은 소금이 많이 함유되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은 몸속에서 혈관의 수축작용을 일으키므로 특히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인 경우는 섭취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또한 염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가 라면인데 라면이 우리 몸에 유해한 이유는 라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과 염분, 수프속의 인공 조미료 때문이다.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즐겨 먹는 것은 얼큰하고 짭짤한 맛에 익숙해진 우리의 입맛 때문이다. 또한 한국인이 제일 자주 찾는 외식 메뉴는 갈비나 삼겹살이다. 기름기가 많은 부위나 삼겹살은 동물성 지방인 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혈중 콜레스테롤(특히 LDL) 수치를 증가하여 동맥경화(arteriosclerosis), 고지혈증(hyperlipidemia), 비만(obesity)등의 성인병을 일으킨다. 음식 조리용으로 주로 쓰이는 콩이나 옥수수로 만든 식용유에는 핵산이라는 유기용매와 유통기한 때문에 들어가는 합성 산화방지제,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다. 통조림류에는 식품가공과정에서 여러 화학첨가물이나 산화방지제등을 첨가하게 되는데 이런 첨가물들은 사람에 따라 혈액이나 뇌신경에 악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줄여야하는 종류들이다. 각종 튀김이나 스낵류도 줄여야할 음식중 하나인데 튀김이나 스낵을 만들 때 쓰이는 마아가린이나 쇼트닝으로 여기에는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은 천연상태의 지방을 단단하게 고형화하는 가공과정에서 구조가 변형된 지방을 말하는데, 심장질환이나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가급적 이러한 기름으로 조리한 튀김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끝으로 흰 쌀밥인데 흰 쌀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쌀 도정 과정에서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등 좋은 영양소가 다 떨어져 나가고 당과 탄수화물 성분만 남아서 열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흰쌀밥만 먹게 되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당뇨환자들의 식사에 흰쌀밥의 양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문의: 703-543-4810

2010-03-02

[닥터 박의 건강 Talk] 카이로프랙틱 의학

최근 교통사고 환자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신문광고에도 많이 눈에 띄는 카이로프랙틱이 어떤 의학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것 같다. 단지 교통사고 치료만 하는 분야로 이해하기도 하고 관절이 어긋났을 때 접골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카이로프랙틱 의학은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주로 의사의 손으로 눌려있는 신경을 해제하여 여러가지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새로운 자연치료법이다. 카이로프랙틱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10여년 전인 1895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에서 의료사업을 하던 다니엘 팔머 박사가 자기가 개업하고 있던 레이언 빌딩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던 중년 흑인인 하비 릴라드의 척추를 교정해 주고 부터이다. 17년 동안이나 귀가 안 들리던 하비는 팔머 박사로 부터 목부위의 교정치료를 받은 후 귀가 뚫리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 소문이 퍼져 많은 귀먹은 환자들이 특별척추교정 치료를 받게 됐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귀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심장이 좋아졌다든지, 소화불량이 없어졌다든지, 불면증이 없어졌다든지 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팔머 박사는 특별척추교정(specific spinal adjustment)이 효과적인 이유를 체계적으로 연구, 조사하기 시작했다. 손만 갖고 척추를 교정하여 수많은 환자에게 신기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자 더욱 많은 환자들이 팔머박사를 찾아오게 됐다. 팔머 박사도 중추신경작용이나 신경압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신경압박을 교정하는 방법 등에 관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카이로프랙틱의 기본 개념은 두뇌와 신경이 신체의 모든 기능을 조정하고 생명력을 유지하는 기본 에너지를 전달하며 모든 감각과 움직임, 각종 장기 기관들의 작용을 관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생명작용이 제대로 이루어 지려면 두뇌와 신경 그리고 신체 모든 부분의 신경연결망에 신경압박을 일으키는 어떤 방해요소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척추(Spine)가 척수(Spinal Cord)와 척추신경(Spinal Nerve)을 둘러싸고 있고 이 척추가 어긋날 경우 그 딱딱한 척추가 약한 주변의 신경을 누르고 밀고 당겨서 통증과 원활한 신경 전달을 방해한다. 결국 각 해당 말단 장기나 기관에 기능약화 및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증치료와 기타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약물과 수술을 피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어긋난 척추를 교정하여 척추로 보호받는 신경계통의 발란스를 원만히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통해 정상기능과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카이로프랙틱 치료의 역할이다. 아직도 많은 한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또한 한국에서는 아직 전문의료 분야로서 도입이 되지 않아 일부 의료인(정형외과의사, 한의사), 무술인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는 일본이나 중국등지에서 1-2년 미만의 교육 과정으로 전반적인 의학지식 없이 척추 교정치료기술만 습득하여 카이로프랙터처럼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아 카이로프랙틱의학에 대한 좋지않은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척추신경 전문의(Doctor of Chiropractic)에 의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문의: 703-543-4810

2010-02-16

[닥터 박의 건강 Talk] 하이힐은 높을수록 좋다?

몇 개월 전 한 젊은 미국 여성 환자가 발과 무릎,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왔다.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니 ‘하이힐’이 주범이었다. 직업상 하이힐을 많이 신는 환자는 그로 인해 발가락의 변형이 생겼고 무릎관절에 까지 무리가 와서 무릎통증을 일으키게 되었다. 또 허리와 골반의 얼라인먼트를 조사해보니 오른쪽 골반과 엉치뼈 관절이 뒤틀려 있었고, 허리 척추 4, 5번이 우측으로 어긋나 있었다. 높은 하이힐을 신는 습관으로 인해 발, 무릎, 허리에까지 나쁜 영향을 준 전형적인 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각선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많다. 예쁜 구두 모양에 현혹돼 하이힐을 신고 나갔다가 발이 아파 고생한 경험이 누구나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이라면 기꺼이 그 아픔도 참아내는 여성들을 보면 과연 지독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이힐이나 앞 볼이 좁은 뾰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여성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꺾인 ‘Hallux Valgus(무지번외증)’라는 기형 발을 갖게 된다. 하이힐을 장기간 신을 경우 무릎관절은 물론 척추까지 무리가 온다. 발이 아픈데도 계속 발을 쉬게 하지 않고 하이힐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발 안쪽으로 휘어 보기 흉하게 변하고 더 큰 고통을 동반한다. 이 Hallux Valgus 증상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변형이 심해진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굽으면서 나머지 발가락들 마저도 같이 기울어지며 발바닥 굳은살 및 신경종 등의 여러가지 발의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이 같은 기형이 점차 심해지면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고 2차적으로 무릎 및 고관절, 허리 등에까지 통증을 일으킨다. 엄지발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발볼이 넓은 여성은 하이힐을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아파도 참으면서 하이힐을 신으면 이들에게 Hallux Valgus 증상이 더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Hallux Valgus는 증상이 경미할 경우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신으면 빠른 시일 안에 좋아질 수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끼우는 방법도 있다. 가벼운 Hallux Valgus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 만으로 통증이 완화되지만 심할 때에는 튀어나온 뼈(bunion)를 자르고 뼈와 인대를 맞추는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하이힐로 인한 발 변형은 Hallux Valgus 외에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위로 젖혀진 ‘Turf Toe’, 발바닥 특히 발가락들과 발바닥이 연결되는 부위가 걸을 때마다 심하게 아픈 ‘Metatarsalgia’, 혹은 발가락 사이가 저리는 ‘Morton’s Neuroma’ 등이 있다. 그리고 굳은 살이나 티눈, 후천적 평발, 엄지발가락 발톱이 살로 파고 들어가는 증상들도 하이힐의 또다른 폐해이다. ▷문의: 703-543-4810

2010-02-02

[닥터 박의 건강 Talk] 턱이 안 좋으면 성적이 떨어진다?

턱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두 관절이 같은 운동을 하는 양측성 관절이다. 영어로는 TMJ(Temporo-Mandibular Joint)라고 부르는 이 관절은 귀 바로 앞에 손가락을 살짝 대고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면 쉽게 느낄 수 있다. 바로 이 관절을 회전축으로 여러 근육을 이용해 아래턱이 하루에도 평균 2000회 이상 움직이는 인체에서 가장 활동적인 관절 중 하나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나 20대 젊은층이 많은데 턱관절 장애는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나 턱 고이기, 엎드려 자기 등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이 비뚤어지면 편두통, 어지러움증, 피로, 의욕상실 등이 나타난다. 이는 아래턱이 우리 몸과 머리통의 위치 기준점이 되는 1번 목뼈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턱관절 장애로 인해 관자놀이 바로 위에 있는 측두근(옆머리를 싸고 있는 근육, Temporalis)과 음식물을 씹는 근육(Masseter Muscle)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머리가 조여오고 목, 어깨, 등에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으로 암기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게 된다. 즉, 이유없는 만성 두통이나 이명(귀울림) 등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턱관절 역시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즈음은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책상 앞에서 턱을 괴거나 엎드리는 등 잘못된 자세가 쉽게 습관화되고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며 근육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턱관절 장애로 인한 두통, 이명은 단순한 통증 뿐 아니라 학습에 대한 동기 부족, 자신감상실, 불안감 등 정서상의 변화까지 유도하기 때문에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턱관절 장애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시험의 압박,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갑자기 턱 통증을 느끼거나 두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입 벌리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입을 지그재그로 움직이거나 턱을 움직일 때 귀부근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두통, 귀의 통증이나 귀울림 현상, 치통 등으로 고생할 때, 음식물을 씹을 때 턱이 아픈 경우에도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입이 잘 안벌어 지거나, 잘 안 닫힐 경우에 원인이 어느쪽 턱관절에 있는가를 우선 확인하고 원인부위를 교정하고(push up or down) 또한 턱관절 움직임의 축이 되는 경추(1번 목뼈) 부위의 변위 역시 카이로프랙틱 교정 치료를 통해 정상상태로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문의: 703-543-4810

2010-01-19

[닥터 박의 건강 Talk] 추간판 탈출증 (허리 디스크)

흔히 우리가 ‘허리 디스크에 걸렸다’라고 하는 것은 허리 척추(요추)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옆이나 뒤로 빠져나와 주위에 있는 중추신경이나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나타내는 ‘추간판 탈출증’을 종합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추간판 탈출증(Disc Herniation, Disc Protrusion, Disc Bulging 등 여러종류로 분류됨)은 퇴행성 변화의 일환으로 디스크 구조물의 퇴행이 시작되는 20대 초반부터 발생되어 30대를 전후하여 잘 발생하며 50대 이상에서는 발생이 줄어든다. 발생 빈도를 보면 여자보다 남자가 많으며 제 4-5 요추간, 제5요추-제1천추간, 제3-4요추간의 순으로 발생된다.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는 디스크 중앙에 있는 수핵으로부터 시작되며, 성장이 끝난 직후부터 수핵의 콘드로이틴 설페이트(chondroitin sulfate)와 수분함량이 서서히 감소하여 탄력성이 줄어들고 추간판의 간격이 좁아지고 수핵은 교질양 물질의 덩어리로 변하게된다. 반면 외곽의 디스크 조직은 탄력성을 잃고 특히 후방 종인대(longitudinal ligament)가 덮여있지 않은 측후부위가 쉽게 찢어져 수핵이 밀려 빠져나오게 된다. 임상소견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전에 외상을 가진 적이 있으며(어떤 움직임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극심한 허리통증의 경험) 외상 직후 혹은 잠재기간을 두고 요통 및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며 증세가 심했다 약해졌다 하면서 간헐적인 것이 특징이다. 일단 증세가 나타나면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며 증세가 줄어든 뒤에도 가벼운 충격(외상)에도 쉽게 재발한다. 허리디스크 탈출로 인한 통증은 보통 허리 척추 3-5번 중심을 따라 느껴지고 대부분 엉덩이, 대퇴부, 무릎등 해당 신경 분포를 따라 방사통(radiating pain)과 저림증상이 동반한다. 특정한 허리의 움직임및 자세, 기침, 재채기, 배변, 물건을 들어올릴 때에 악화되며 누우면 줄어든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보존적인 요법(척추신경 치료나 물리치료)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치료 방법의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통증이 극도로 심하고 증세의 지속된 기간이 길고 자주 재발되는 경우에는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성공률이 반 반인 경우가 많다. 탈출증 증세가 처음이거나 병력이 그리 길지 않을 때에는 보존적인 치료 방법을 이용하는데 척추 교정 치료와 척추 감압 혹은 견인 치료 방법을 택 할 수 있다. 척추 감압(decompression)이나 견인(distraction)치료기를 이용하여 디스크 및 척추관 내부의 압력을 줄임으로써 튀어나온 디스크의 정도를 줄여 신경 압박을 최소화하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이런 치료방법도 20-30회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를 요할 만큼 디스크 치료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문의: 703-543-4810

2010-01-05

[닥터 박의 건강 Talk] 젊은사람 허리가 그렇게 약해서야…

허리의 건강은 예전부터 남성들 사이에서 우월감의 상징처럼 이야기가 되곤 했다. 좀 야한(?) 이야기이지만 허리가 튼튼해야 아내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 가운데에서도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이런 통증은 대부분 허리척추뼈의 질병이나 심한 허리 디스크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어정쩡한 자세로 쭈그려 앉아 무엇을 할 때, 무거운 것을 들거나 움직일 때, 집안 대청소나 잔디 깎기 등 평소 자주 쓰지 않던 근육이나 인대를 사용하면서 나타난다. 얼마전 젊은 환자 한분이 엉금엉금 기다시피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평소에는 특별히 심한 허리통증이 없었으나 하루 전 쪼그리고 앉아 새로 사온 책상을 조립하고 한 두 세시간 후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허리통증을 느꼈다고 했다. 이처럼 오랜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짐을 운반한 뒤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허리의 근육과 뼈를 고정하는 구실을 하는 인대의 손상이 주된 원인이다. 이것은 요추염좌(Lumbar Sprain·Strain)로 진단되어지는데 심한 경우 병원에 업혀 오거나 거의 허리를 펴지 못한다. 척추신경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통해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는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한다. 이때 무릎부위를 약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얼음 찜질을 하여 붓기와 열을 줄이고 통증을 가라 앉히도록 한다. 우선 안정을 취하면 마치 손상된 다리나 팔을 고정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누워있을 때는 무릎 밑에 푹신한 베개를 고이거나, 옆으로 누워 허리를 구부리고 있으면 자세도 편하고 통증도 약간 줄일 수 있다. 찜질 역시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 통증이 생긴 첫날은 얼음 찜질을 하고 2~3일 부터는 차차 더운 찜질을 하여 통증 부위에 혈액 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카이로프랙틱 병원에서는 보조 물리치료(얼음·핫팩 찜질, 초음파치료, 전기자극, 적외선치료)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허리척추 및 골반뼈의 어긋남의 정도를 검사하여 알맞는 척추교정치료로 근육과 인대의 밸런스를 유지토록 해주며 신경이상으로 인한 제증상을 방지한다. 허리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 속에서 허리에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이나 근육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평상시 자기 허리를 만져봐서 지나치게 허리 근육이 딱딱하다든지 양쪽 근육의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는 허리통증 발생의 소지가 많으므로 근육과 인대 스트레칭을 자주하여 미리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최상책이라 할 수 있다. ▷문의: 703-543-4810

2009-12-22

[닥터 박의 건강 Talk] 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Scoliosis)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병으로 대개 12~13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특별한 원인없이 척추가 점점 비틀어지는 병이다. 남자에 비해 여자아이에게 4~7배 정도 많으며 성장에 따라 변형 역시 급속도로 진행된다. 따라서 5~9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의 자세에 세심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가장 알기 쉬운 신체적 특징은 똑바로 서 있을 때 가슴, 어깨, 견갑골, 골반의 좌우 비대칭,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등이 한 쪽으로 더 많이 튀어 올라와 있는 경우이다. 특징적 소견은 별다른 통증없이 척추가 비틀어진다는 것인데 이것으로 인해 외관상, 여성의 경우 좌우 가슴의 발육속도가 달라 짝짝이 가슴(유방)이 되기 쉽고 흉곽이 비틀어져 한쪽 등이 튀어나오고 한쪽은 들어가는 등 흉곽의 모습에 변형이 생긴다. 외관적 문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단순히 척추만 휘게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모든 골격계의 변형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갈비뼈, 골반뼈의 구조적 변형이 생기고 척추가 휨으로 해서 비틀어진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 등이 긴장과 압박을 받으면 목이 당기고, 두통, 요통, 등 결림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장애가 나타나거나 흉곽의 이그러짐으로 인한 심장과 폐의 압박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조금만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피로하고 숨이 가뿐 현상을 자주 보이게 된다. 척추 측만증의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idiopathic scoliosis)’ 인데 나쁜자세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라 뚜렷한 이유 없이 척추가 휘는 것이다. 그리고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부모들이 자녀들의 척추 측만증을 발견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학생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생리가 시작되기 1~2년 전부터 비틀어짐이 시작되고 생리가 시작된 이후 급격히 악화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발견되어도 부모와 환자 본인의 의견 차이,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측만증치료에 애로 사항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측만증으로 일단 판명되면 부모, 환자 본인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여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왜냐하면 척추 측만증 치료는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최대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학교의 집단 검진으로 인한 조기 발견으로 수술 대상 인원이 대폭 감소하였다는 보고도 있으나(그나마 버지니아는 공립학교에서 척추 집단 검진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부모들의 관심이 제일 중요하다. 경제적인(치료비) 문제는 의사나 병원과 상의하면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척추의 휘어진 각도가 10도 미만일 경우는 보조기 착용과 카이로프랙틱 교정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고 25도 정도까지도 장기적인 치료로 각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40도이상으로 커지거나 빠른 속도로 각도가 증가하면 거의 수술적 방법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문의: 703-543-4810

2009-12-08

[닥터 박의 건강 Talk] 숨겨진 키를 되찾자

가끔 아들녀석이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 보면 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때마다 똑바로 앉으라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 뒷통수 밑에서 시작하는 목뼈와 등뼈, 허리뼈, 꼬리뼈는 엉치뼈와 함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옆에서 볼 때 S형인 척추의 모습은 서로 보완하며 바른 자세를 만들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벽한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란 척추의 자연적인 S라인을 유지한 상태에서 척추를 똑바로 세운 자세를 말한다. 이러한 자세는 보기에도 아름다울 뿐더러 건강과도 직결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척추의 정렬 상태를 바르게 유지하고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해 성인인 경우에도 키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숨겨진 1~3cm의 키도 되찾게 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몸에 밴 자세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의식을 하고 허리를 바르게 폈다가도 조금 지나면 옛날 습관대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는 구부정한 나쁜 자세가 오랜 세월을 통해 뇌에 편안하도록 적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평생을 나쁜 자세로 살면서 불편함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3개월만 신경 쓴다면 누구나 바른 자세를 실천할 수 있다. 우선 잠잘 때, 앉아 있을 때, 서 있을 때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취하고 있는 나쁜 자세를 찾아 이를 최대한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 보자. 어떤 자세로 있든 그것이 바른 자세인지 먼저 생각해 보고 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이 좋다. 나쁜 자세를 스트레칭이나 밸런스 운동으로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밸런스 운동은 몸 양쪽의 균형을 잡아줌은 물론 바른 자세를 쉽게 습관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므로 평상시 자신의 자세를 체크해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스트레칭이나 밸런스 운동을 찾아서 해보도록 하자. 가까운 척추신경 전문의를 통해서 자세를 체크하고 스트레칭 등의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703-543-4810

2009-11-24

[닥터 박의 건강 Talk] 웰빙 워킹으로 건강하게…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로만 움직이는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걷는 기회가 많지 않아 걷기로부터 얻는 건강상의 혜택을 잘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고전의학서인 동의보감에는 ‘약보보다 식보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가 낫다’는 말이 있다. 약으로 몸을 보하기 보다는 음식으로 보하는 것이 낫고, 음식으로 보하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방법이자 가장 자연스럽고 기본적인 운동이 바로 걷기다. 걸으면 몸을 튼튼하게 하고 살을 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심장도 튼튼해지고 뇌의 노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 첫째, 걷기는 뼈를 튼튼하게 한다. 뼈는 움직이지 않으면 약해진다. 손이나 발의 뼈를 다쳐 오랜 치료기간 움직이지 않으면 뼈가 가늘어지고 약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칼슘이 뼈 속으로 흡수되는 반면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골질이 빠진다. 예를 들어 4시간을 걸으면 20시간을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빠져나간 골질량이 보충된다고 한다. 둘째, 걷기는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비만은 체질에도 관계되지만 결국은 식사량에 비해 운동량이 적은 데서 비롯된다. 비만인 사람은 지방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걸을 때 불편과 괴로움을 더 느낄 수 있는데 그럴수록 많이 걸어야 한다. 매일 빠짐없이 자기의 건강 상태에 맞게 걸으면 몸무게도 줄고 여러 가지 성인병에도 걸리지 않게 된다. 셋째, 걷기는 혈당과 중성지방치를 떨어뜨린다. 식후 1시간 정도 걸으면 칼로리의 원천인 혈액속의 당분(Glucose)이나 중성지방(Triglyceride)이 소비되어 혈중 농도가 감소한다. 특히 중년과 노년기에 들어선 사람들이 워킹을 하면 젊은 사람들보다 혈당과 중성지방이 더 빠르게 낮아진다. 넷째, 걷기는 저혈압, 빈혈,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혈압이 낮은 사람은 낮은 압력 조건에서 심장이 움직이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다. 그러므로 걷기 운동을 하면 심장에 많은 피가 흘러들어 가면서 심장이 단련된다. 저혈압인 경우는 지치지 않을 정도로 걷기 시작하다가 차츰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빨리 걷기도 하고 천천히 걷기도 하는 것이 좋다. 빈혈인 경우에는 걷기 운동을 하면 호흡수가 늘어나고 깊어지며 심장도 빨리 뛰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혈액속에 적혈구나 혈색소의 양이 많아진다. 따라서 빈혈인 경우에는 약간의 숨가쁨을 느낄 정도로 걷는 것이 좋다. 고혈압인 경우에는 자기의 몸 상태에 맞게 걷는 것이 원칙이다. 운동을 하면 말초혈관 부분에 혈액의 흐름이 활발해지고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혈압이 점차 내려가게 된다. 웰빙 워킹(Well-Being Walking)으로 건강을 지키자. ▷문의: 703-543-4810

2009-11-10

[닥터 박의 건강 Talk] 운동 부상과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얼마전 K씨는 골프를 치고 나서 등과 허리의 통증을, P씨는 아들과 테니스를 친 후 허리와 어깨 통증, C씨는 교회에서 배구게임을 한 후 어깨통증을 느껴 본 병원을 찾았다. 세 경우 모두 충분한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여 생긴 근육, 인대 및 관절 등의 문제로 인한 증상들이었다. 일반적으로 운동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강도, 운동시간과 환경을 자신에 맞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기가 예전에 자신있게 했던 운동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면 근육과 인대 등이 그 운동의 움직임에 오랫동안 적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을 당할 소지가 있기 마련이다. 운동 전에는 우선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특히 운동 전 혈압을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 변화가 심한 계절에는 특히 사전에 준비 운동시간을 늘려 몸을 이완시켜야 한다. 기온이 차가운 아침 운동에는 기본 복장에 외투(트레이닝복) 등을 입고 시작해 체온이 오르면 하나씩 벗는 게 좋다. 골프나 테니스 등 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스포츠에서는 게임 시작 20~30분 정도는 충분히 준비운동(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여야 운동 중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다. 운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는 경우는 운동 시작 몇 분이 채 되지 않아서 복통, 가슴의 흉통, 다리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 경우 즉각 운동을 중지하고 20분 이상 휴식을 취한 뒤 이전보다 가벼운 강도로 운동을 해야 한다. 갑자기 운동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이런 고통은 우리 몸이 운동시 필요한 생리적 적응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운동의 강도를 낮추어도 계속 나타나면 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몸의 이상을 점검해봐야 한다. 운동 후 정리운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정리운동은 운동으로 변화된 여러가지 생리적 반응을 안정시키고 회복시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정리운동을 하면 젖산, 호르몬, 효소, 에너지원의 회복을 촉진한다. 운동 후에는 근육과 골격의 피로회복을 위해 샤워나 목욕이 좋다. 하지만 강도 높은 운동 후에는 냉수나 온수 샤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운동으로 피부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냉수욕을 하면 급격한 혈관 수축을 가져와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이 커진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혈관이 확장돼 반대 상황이 발생한다. 운동 후 목욕은 적당한 온수에서 20분 정도가 알맞다.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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